이 글은 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2021년 11월 11일부터 2021년 12월 2일까지 육군 훈련소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같은 일자에 훈련소를 다녀왔다고 해도 소속되었던 중대에 따라서 저와 다른 훈련을 받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모두 25연대 2교육대 8중대 기준입니다.

지금은 벌써 작년 일이 되어버렸지만 2021년 11월에 산업기능요원 신분으로 3주 동안 훈련소에 다녀왔습니다. 밖에서는 왜 벌써 수료하냐고 할 정도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훈련소 안에서는 억겁의 세월이라 느껴질 정도로 길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비록 수료한지 한 달이 지나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저 또한 입소하기 전에 여러 글들을 찾아보며 준비를 하곤 했기에 저 또한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연대, 중대에 따라 저와 다른 경험을 한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다른 글들과 함께 참고하는 정도로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awesome-nonsan나무위키에도 잘 정리되어 있으니 가기 전에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머리

고작 3주 훈련 받고 나오는데 왜 머리를 자르고 가야하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현역보다는 널널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에 공유되는 얘기처럼 훈련소 안에서 공지받은 내용도 윗머리 30mm, 옆머리 10mm로 이발해서 가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윗머리 23mm, 옆머리 9mm로 해갔는데 어지간한 사람들보다 긴 편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저 보다 긴 사람들도 있었고 그 중에서 두발 정리를 당하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정말 긴 사람들은 이발에 재능이 있어 자원한 다른 훈련병이 30mm로 정리해줍니다. 중간에 두발 정리를 당한 사람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상태가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30mm로 잘려서 꽤 긴 머리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두발 검사는 훈련 기간 중 1번만 실시했으며 입소 1주차에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대장님께서 방송으로 산업기능요원들은 어차피 3주 후에 회사로 복귀하니까 딱 1번만 검사한다고 얘기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다시 입소를 한다면 윗머리 30mm, 옆머리 10mm로 자르고 갈 것 같긴 합니다.

세면, 샤워

세면과 샤워의 경우 2021년 여름에 입소했던 때와 다르게 격리 기간에도 매일 시켜줬습니다. 다만 인원이나 장소가 격리 기간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다만 모든 기간동안 세면은 하루 3번, 샤워는 하루 1번을 원칙으로 해줬고 며칠 바빴던 날들 빼고는 시켜줬던 것 같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격리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 또한 격리 주차에 따라 통제 정도가 달라졌습니다.

1차 PCR 전(1일차 ~ 2일차)

1차 PCR 전 통제 원칙은 타 분대 접촉 금지입니다. 처음 배정받은 분대 동기들끼리만 접촉할 수 있으며 세면, 샤워, 화장실 모두 이 원칙을 따릅니다. 저희 소대의 경우 측면 화장실(세면대 5개)을 사용했는데 분대장이 분대 단위로 세면 또는 샤워를 통제했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1 소대가 하나의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소대 내 타 분대와도 접촉해서는 안되므로 혼자서 자유롭게 다닐 수는 없었고 화장실 앞에서 분대장이 대기하면서 통제 하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소변기의 경우 이런 통제 하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고 대변기의 경우 모든 훈련 기간동안 교번, 들어간 시간, 나온 시간을 기록하게 되어 있엇습니다. 그리고 대변기는 모든 훈련 기간동안 분대마다 할당된 칸을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세면의 경우 분대 단위로 분대장에 통제 하에 5개의 세면대를 자유롭게 이용했습니다. 샤워 또한 세면대에서 진행했는데 따로 세면이나 샤워 시간에 제한은 없어 비교적 자유롭게 씻을 수 있었습니다.

1차 PCR 이후, 2차 PCR 전(3일차 ~ 12일차)

1차 PCR 이후 통제 원칙은 타 소대 접촉 금지입니다. 따라서 1차 PCR 전과 다르게 같은 소대 내 타 분대와도 접촉할 수 있었습니다. 소대 당 화장실이 하나씩 배정되었으며 시간이 오래걸리는 세면과 샤워와 달리 화장실의 경우 이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대변기는 모든 훈련 기간동안 교번, 들어간 시간, 나온 시간을 적어야 했으며 분대마다 할당된 칸을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자유로워진 화장실과 달리 세면과 샤워는 원래도 분대 단위로 이용했기때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저희 소대의 경우 인원에 비해 세면대가 적어 샤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샤워는 샤워장에 가서 샤워를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샤워장으로 이동하는게 춥고 귀찮기는 한데 공간도 크고 편해서 세면대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2차 PCR 후(13일차 ~ 22일차)

2차 PCR 결과가 모두 음성이 나오게 되면 거의 모든 통제가 풀리게됩니다. 세면, 샤워, 화장실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며 대변기는 여전히 통제를 따라야만 했습니다.

분대장의 세면, 샤워 통제가 사라져 소대 내 분대가 알아서 자유롭게 사용하면 됐는데 분대장 훈련병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 한동안은 순서가 뒤죽박죽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습니다.

이때부터는 저희 소대의 모든 분대가 매일 샤워장을 사용하지는 않았고 매일 5개의 분대 중 3개의 분대씩 돌아가며 샤워장을 갔었습니다.

식사

밥의 경우 격리 기간에 따라 배식 형태만 달라질 뿐 다른 점들은 비슷했습니다.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생각한 것보다는 먹을만 했습니다. 예전에 급식 나오던 것처럼 먹을만 한 날도 꽤 있었고 정말 못먹을 정도인 날도 꽤 있었습니다. 회사 밥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으니 평타 정도는 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전투 식량이 나올 때가 있었는데 해물 비빔밥을 제외하고는 먹을 수 있는 정도는 됐습니다. 물론 맛있었던건 아니고 같이 주는 참치랑 맛다시랑 비벼 먹으면 먹을만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빵식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맛은 있었습니다. 베이컨도 같이 주고 시리얼도 주고 그래서 먹을만은 했으나 다만 빵이 너무 퍽퍽해 다 먹기엔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되게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서 아마 빵식도 호불호가 엄청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매 아침마다 우유가 나오고 빵식 나오는 날에는 2개씩 줍니다. PX 가기 전에는 부식을 제외하면 물만 마실 수 있어서 제티를 가져가 나눠주면 분대원들에게 이쁨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우유는 원하면 안 받을 수도 있습니다.

컵라면을 2번 나눠줬었는데 저희 분대에 불닭 소스를 가져온 분대원이 있어서 스프 없이 면만 삶아서 불닭 볶음면을 해먹기도 했었습니다

1차 PCR 전(1일차 ~ 2일차)

각자 식판과 숟가락을 받아 매 끼니마다 식판 비닐을 씌워서 생활관 문 앞에서 배식을 받습니다. 밥을 먹을 때는 마스크를 벗으므로 얘기를 해서는 안되며 밥을 다 먹으면 식판 비닐에 짬을 모아서 한번에 버립니다.

숟가락만 있어서 밥을 먹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과 식판 비닐이 잘 찢어진다는 점 때문에 밥을 먹는 것 자체가 조금 불편했던 것을 제외하면 괜찮았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는 배식도 분대장이 해주고 짬 처리도 대신 해주기 때문에 조금 편했습니다. 참고로 식판과 숟가락의 경우 식사 후 세면 시간에 각자 알아서 세면대에서 씻어서 사용했습니다.

또한 입소 초기인 이 시기에는 배식 대신 전투 식량을 먹는 날도 꽤 있었습니다. 맛은 카레 맛, 해물 비빔밥 등등 다양한 맛이 있으나 맛은 없었습니다. 1차 PCR 이후에는 2~3번 정도만 전투 식량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1차 PCR 이후, 2차 PCR 전(3일차 ~ 12일차)

1차 PCR 전과 동일하나 생활관 밖 복도에서 배식을 받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짬 처리나 세척도 분대가 돌아가면서 진행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짬처리를 했는데 짬이 적으면 짬 비닐만 겉으면 돼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척 조가 더 오래 걸려서 짬 수거 끝나고 도와주곤 했습니다.

2차 PCR 후(13일차 ~ 22일차)

2차 PCR이 끝나면 이제 식당에 가서 밥을 먹게됩니다. 식당으로 갈 때는 소대 단위로 이동하지만 생활관으로 복귀할 때는 분대 단위로 복귀했습니다. 드디어 처음에 받았던 식판을 반납하고 식판 비닐 없이 가림막이 설치된 6명짜리 테이블에서 밥을 먹게됩니다. 그리고 중대마다 2분대씩 배식과 세척을 담당하게 됩니다.

부식

거의 매일 부식을 나눠주었으며 식당에서 나눠준 부식은 잘 기억이 안나 빼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날짜 밥이랑 같이 나온 부식 간식 비고
1일차
2일차 참치, 맛다시(2인당 1개) 곤약젤리, 녹용, 이클립스 2개 원래 이클립스는 1개씩 줘야했으나 분대장의 착오로 2개씩 받았습니다.
3일차 미트볼 소세지
4일차 종교 부식(사이다, 초코파이) 기독교, 천주교만 종교 부식이 나왔습니다.
5일차 스프라이트, 쿠쿠다스 케이크(10개), 샤인머스켓
6일차 갈배 사이다
7일차 딸기 몽쉘 6개, 코코팜, 제주 감귤 주스
8일차 팹시 캔, 팥쑥떡 4개, 건빵
9일차 닭가슴살 스테이크, 피크닉
10일차 저녁 대신 신라면
11일차 닭가슴살 볼 종교 부식(사이다, 초코파이) 기독교, 천주교만 종교 부식이 나왔습니다.
12일차 갈배 사이다 샤인머스켓
13일차 참치
14일차 샤인머스켓 음료
15일차 점심 대신 육개장
16일차 콜라, 키커 초콜릿
17일차 환타, 박카스, 트윅스
18일차 종교 부식(사이다, 초코파이) 기독교, 천주교만 종교 부식이 나왔습니다.
19일차
20일차
21일차
22일차

훈련 막바지에는 간식을 줬나 기억이 잘 안나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스크

마스크의 경우 밥 먹을 때, 세면이나 샤워할 때를 제외하고 상시 착용이며 잘 때도 끼고 자야합니다. 다만 자고 일어나면 마스크가 벗겨져있는 경우가 대다수라 처음부터 벗고 자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2차 PCR 전까지는 KF94 마스크만 써야하며 2차 PCR 이후에는 비말 마스크도 허용됩니다. 또한 각개 훈련 때만 보급으로 나오는 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의 경우 매일 여러 브랜드의 마스크를 불출해주지만 불편하고 귀가 아픈 마스크가 많기에 사회에서 매번 끼던 마스크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탁

저희가 안에서 듣기론 저희 전 기수(10월)부터 세탁기를 사용했습니다. 격리 기간에 따라서 분대장과 동행하냐, 또는 전우조를 구성해서 자유롭게 다니냐만 달라질뿐 매일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세제의 경우 세탁실에 구비되어 있지만 섬유 유연제는 없습니다. 다만 섬유 유연제를 가져온 경우에 잘 쓸 수 있습니다. 저희 분대는 제가 가져간 섬유 유연제를 유용하게 잘 썼기 때문에 종이로 된 섬유 유연제를 들고가는걸 추천합니다.

각자 2개씩 받은 세탁망에 빨래를 담아 세탁기와 건조기에 한번에 돌리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터집니다. 그래서 저는 지퍼를 잠그고 항상 한번 묶어서 돌리곤 했습니다. 건조기의 경우 아무래도 빨래 양이 많다 보니까 거의 안마른 채로 오는 경우가 허다해 침대에 항상 빨래를 넣어놓곤 했습니다.

가끔씩 세제가 다 떨어져 세제 없이 세탁기만 돌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생활관

저희가 안에서 듣기론 저희 전 기수(10월)부터 2층 침대를 썼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생활관에 들어가면 무릎이나 허리가 불편한 사람들 제외하고 알아서 침대를 골라서 앉으면 됩니다. 저는 2층을 사용했는데 매번 올라가고 내려가고가 너무 귀찮았어서 되도록이면 1층을 추천합니다. 다만 문 바로 앞 1층 침대는 문에 가로막히거나 머리 위에 짬을 모아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추합니다. 창가 바로 앞 자리는 겨울이라 춥기도 하고 밤에 올라오는 거름 냄새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했었습니다.

저희 분대는 총 16개의 침대가 있었는데 2층 침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의자가 8개 있었습니다. 가져온 캐리어들은 모두 침대 안에 보관했고 종종 필요한 물건들을 꺼내거나 짐을 미리 싸놓기도 했습니다.

잘게 자른 빨대를 모아서 만든 베개와 모포 2개, 포단, 그리고 침낭이 있었고 대부분 침낭을 베고 자곤 했습니다.

PX

PX는 3번 간다고 계속 말하지만 총 2번 갔습니다. 이전 기수가 낙서로 남겨놓은 내용들을 봐도 매 훈련 마다 3번간다고 말만 하고 실제론 2번 가는 것 같습니다.

2차 PCR 이후에 15일차, 그리고 20일차에 갔었습니다. 따로 시간 제한은 없었고 나라사랑 카드 말고 다른 카드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1차 방문 때는 아이스크림을 1개 구매할 수 있었으나 2차 방문 때는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차 방문 때 과자를 4만원어치 정도 샀었는데 너무 많아서 주변 분대원들 나눠주고 남은거 분대장한테 주고 수료했었습니다. 과자가 먹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질려서 조금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너무 많이 산 친구들이 주변에 나눠줍니다.

불침번

불침번의 경우 입소한 첫날부터 수료 전날까지 진행했습니다. 평일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7시까지 진행하며 1시간씩 불침번을 서게 됩니다.

2차 PCR 전(1일차 ~ 12일차)

2일에 1번씩 생활관 내에서 1명씩 불침번을 서게 됩니다. 총기함 앞에 서서 너무 춥거나 덥지 않은지 온도 관리하고 화장실 가는 사람 있으면 동행하고 너무 건조하면 바닥에 취침수를 뿌리는 것이 원칙이나.. 사실 멍때리거나 각자 할일을 하곤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인편을 다시 읽거나 책을 읽곤 했으며 일기를 쓰거나 편지를 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불침번할 때 워낙 시간이 안가기도 하고 이틀에 한번씩 중간에 깨서 잠을 못잔다는게 짜증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용히 생각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전 4시부터 5시와 같이 애매한 시간에 불침번을 하면 다시 잠에 드는 것이 쉽지가 않아 그 다음날이 엄청 피곤하긴 합니다. 그래서 오후 10시나 오전 5시와 같이 끝 시간에 불침번을 하는게 좋습니다.

2차 PCR 이후(13일차 ~ 22일차)

2차 PCR 이후에는 소대 단위로 불침번을 하기 때문에 수료 전까지 2번만 불침번을 하면 됩니다. 생활관 안이 아니라 복도에서 2명이서 불침번을 서게 됩니다. 한 명은 화장실에 들어가는 사람의 교번과 들어간 시간, 나온 시간을 기록하며 다른 한명은 30분에 한번씩 각 생활관의 인원 수와 온도를 체크해서 기록합니다.

다만 복장이 자유로웠던 이전과 달리 육군모, 홣동복, 활동화를 착용해야 했습니다만 이것 또한 당직 분대장에 따라 달랐습니다.

2차 PCR 전에는 교번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했으나 2차 PCR 이후에는 매일 4명 또는 2명씩 무작위로 불침번 순서를 정했습니다.

인편, 편지, 전화

인편은 6일차에 열렸고 이때부터 나눠주기 시작했고 수료 전날까지 받았습니다. 수료 전날에 조금 일찍 나눠주기 때문에 수료 전날에 작성한 편지 중에서 못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교보재 분대가 인편을 분류해서 나눠주기 때문에 인편이 섞이거나 몇몇 편지는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편지의 경우 미리 써놓을 수는 있지만 이 또한 6일차부터 수료 주차 월요일까지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밖에 알려진 사실과 달리 저희는 PX에서 우표를 구매할 수 없었고 우표가 없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번씩 군사 우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일반 우표를 50개 들고갔었는데 거의 다 사용했었습니다. 일반 우표의 경우 9개?를 붙이면 특급으로 보낼 수 있기도 하고 우표를 안 가져온 분대원한테 나눠줄 수도 있으니까 일단 많이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다시 훈련소를 간다면 특급 3~4개와 일반 우표 20개 정도 들고갈 것 같습니다. 또한 우표에 따라서 우편 번호를 안적으면 반송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친구들 주소 적어갈 때 우편번호도 같이 적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탁하면 분대장이 대신 우편번호 정도는 찾아주기는 합니다.

전화의 경우 일단 원칙적으로 2차 PCR 전에는 공중 전화를 이용하지 못합니다. 다만 저희는 2차 PCR 전에 개인 휴대폰을 2번 받았었습니다. 동선 확인 문자가 왔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는 하나 4일차에 처음 받았었을 때는 5분 동안 전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공중 전화의 경우 저희 분대 기준 모든 포상을 다 받았을 때 총 48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포상 제외하면 8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중대나 분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화를 거의 안시켜주긴 했었습니다. 저희 분대의 경우 고정 부사수로 10분, 분대장 일 도와줘서 13분, 분대장 훈련병 15분 정도를 포상으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대장 훈련병, 소대장 훈련병, 분대장 훈련병

안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포상을 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하는게 좋습니다. 만약 한다면 차라리 분대장 훈련병보다 소대장 훈련병이나 중대장 훈련병을 하는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분대장 훈련병은 앉아서 쉬려고 하면 방송으로 부르고 어디 이동할 때마다 제식 구령 외쳐야 하고 공지할 내용 있을때마다 당직 책상으로 부르곤 합니다. 포상으로 전화 15분을 주긴 했지만 정말 귀찮기때문에 안하는걸 추천합니다.

종교

종교 행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고 따로 종교 별로 활동지를 나눠줬습니다. 종교 부식의 경우 원불교가 간식을 많이 준다는 소문을 듣고 2번 원불교를 신청했었는데 기독교와 천주교만 사이다와 초코파이를 줬었습니다.

나중에 분대장에게 들은 사실이지만 언제부턴가 불교와 원불교는 종교 부식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기타

매일 아침, 그리고 저녁마다 체온을 재고 코로나 유증상자를 확인합니다. 다만 정말 고열이 나는게 아니라면 따로 격리를 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특히 훈련 막바지에 중대 내에 목감기가 돌았는데 따로 PCR 검사도 하지 않고 그대로 수료했었습니다.

생활관 앞에 아미톡이라고 포스트잇으로 불편한 사항이나 필요한 것들을 적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활동복이나 전투복 교체 희망, 아파서 약을 원하는 경우, 보급 물품이 떨어진 경우 써놓곤 했습니다.

2차 PCR 이전에는 밖에 나가지를 못하므로 종종 산책을 시켜줍니다. 소대장이 훈련소를 돌면서 소개를 해주기도 하고 연병장에서 공을 차면서 놀기도 했었습니다.

비가 오면 그냥 맞거나 많이 오면 판초우의를 씁니다. 저는 냄새는 괜찮았으나 방수가 잘 안되어서 축축하기도 하고 불편했습니다. 근데 우산을 가져왔으면 훈련 때를 제외하면 판초우의 대신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훈련 받으면서 렌즈 착용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 평소에는 안경을 끼고 훈련을 받을 때만 렌즈를 꼈습니다.

산업기능요원은 산업기능요원끼리 중대를 구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현역 산업기능요원과 공익 산업기능요원이 같이 훈련을 받습니다.

준비물

들고 가서 유용했던 것들

  • 칫솔
    • 칫솔과 치약을 보급해주기는 하는데 칫솔이 굉장히 싸구려라 하나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샴푸, 린스, 바디워시
    • 군대에서 비누만 딱 줍니다. 그래서 샴푸는 챙겨가는 것을 추천하고 평소에 린스도 사용했다면 같이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디타월도 보급으로 주기때문에 바디워시를 유용하게 사용하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 양말
    • 양말은 총 5개?인가 줍니다. 다만 세탁이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때문에 몇개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신발을 신기 때문에 다른 양말을 신어도 안걸립니다.
  • 속옷
    • 마찬가지로 보급으로 3개를 주지만 세탁이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옷 안에 입기때문에 사제를 입었는지 모르므로 몇 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수건
    • 초도보급으로 2개 나눠줍니다. 다만 세탁이 밀릴 수도 있고 건조기를 돌려도 다 마르지 않기 때문에 부족할 수 있습니다.
    • 2~3개 더 챙겨가면 아주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휴지
    • 초도보급으로 2개씩 나눠주지만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없으면 굉장히 불편하기 때문에 여러 개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화장실에 휴지가 없기 때문에 다 떨어지면 빌려서 써야하는데 다들 부족하기 때문에 눈치가 보일 수도 있습니다.
  • 물티슈
    •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가져온 사람이 많아 여러 사람이 빌려쓰기도 하고 없으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 저는 3개정도 들고갔었는데 조금 부족했었습니다,
  • 팔꿈치, 무릎 보호대
    • 사격, 각개 훈련때 있으면 정말 편합니다. 생각보다 들고오는 사람 몇 안되는데 있으면 정말 편합니다.
    • 보호대 중에서도 좀 쿠션감 있는걸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거 구매해서 가져갔었습니다.
  • 면봉
    • 세면 용도로 챙겨가면 좋습니다.
    • 무엇보다 총기 손질할 때 있으면 정말 편합니다. 큰거 하나 들고가서 나눠쓰는걸 추천합니다.
    • 격리 기간동안 정말 할게 없습니다. 개인 정비 시간에는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소설 5~6권 정도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저는 소설 2권, 에세이 1권, 기술 서적 3권을 들고 갔었는데 다시 간다면 소설 5권 정도 들고갈 것 같습니다.
    • 군대 안에도 책이 있기는 하나 손자병법 같이 군대 관련 책밖에 없습니다.
  • 이어플러그
    • 코고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꼭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넉넉하게 사가서 분대원들 나눠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 사격 때 이어플러그를 나눠주기는 하지만 품질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 원한다면 신청해서 약을 받을 수는 있으니 굉장히 늦게 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머리 아파서 두통약 신청하면 2~3일 뒤에 주기도 합니다.
    • 의무과 신청을 하면 가서 약을 받을 수는 있으나 큰 기대 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타이레놀이랑 감기약은 꼭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에서 변비로 고생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원한다면 변비약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우표
    • PX에서 우표를 구매할 수 없으므로 미리 사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군사 우편 생각보다 정말 오래 걸립니다. 저는 일반 우표 50개 사가지고 들어갔는데 일반 우표 10~20개 정도랑 특급 우표 몇 개 사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손목 시계
    • 싼 디지털 시계 하나 챙겨가면 좋습니다.
  • 기초 스킨 케어
    • 세면이나 샤워하고 사용할 시간 충분히 있으니까 사회에서 사용하던 것들 들고가면 좋습니다.
  • 마스크
    • 매일 마스크를 나누어줍니다. 다만 품질이 별로 안좋기 때문에 2차 PCR 전에 사용할 KF 94 마스크, 2차 PCR 이후에 사용할 비말 마스크를 따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편지지
    • 군대 안에서도 편지지를 나눠주긴 하지만 알다시피 이쁘지는 않으므로 필요하다면 따로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 간식
    • 어차피 짐 검사를 안하기 때문에 젤리나 사탕 같은 것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에서 계속 앉아만 있다보니까 입이 심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 매일 우유를 주기때문에 제티를 챙겨가면 유용할 수 있습니다.
  • 캐리어
    • 안에서 보급받아서 나오는 짐이 굉장히 많습니다. PX에서 가방을 팔긴 하나 금방 다 팔리기도 하고 막사에서 훈련소 입구까지 거리가 꽤 되기때문에 캐리어를 꼭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누가 캐리어를 가져가나 하지만 실제로 보면 절반은 캐리어를 가져옵니다.
    • 작은 캐리어를 가져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짐이 다 안들어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적당히 큰 캐리어를 들고가면 좋습니다.
    • 훈련을 받을 때마다 생활관 안에 모래가 쌓아기 때문에 캐리어 다 긁힙니다. 새 캐리어를 가져가는 것보다 쓰고 버릴만한 캐리어를 들고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참고로 가져온 캐리어는 생활관 안에 보관하기 때문에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꺼내서 쓸 수 있습니다.
  • 핫팩
    • 너무 추우면 나눠주기는 하지만 딱 필요할 때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2~3개만 예비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텀블러
    • 2차 PCR 이후에는 마시다(생수)를 나눠주지 않고 정수기에서 알아서 먹습니다. 개인 컵이 있기는 하나 위생적으로 찝찝하기도 하고 컵을 들고다닐 수 없기 때문에 텀블러에 담아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 원칙적으로는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없으나 허락 받으면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섬유유연제
    • 세탁실 이용할 때 세제는 주지만 섬유유연제는 안줍니다.
    • 종이로 된 섬유유연제 들고가면 3주 동안 뽀송뽀송한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훈련

군대 예절 교육(5일차)

기초적인 관등성명, 경례 등을 알려줍니다.

구급법, 인장법 교육 및 실습(6일차)

책에 나와있는 대로 몇번 연습해서 분대장 앞에서 보여주면 됩니다. 내용 자체는 매우 간단하나 각개 훈련 때도 해야하니 어느정도 숙달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훈평가(8일차)

시험을 보기 전에 정신 전력 교육 사전학습과 신병 정신 전력 L&T(Learning and Teaching) 활동지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중대장이 하나씩 검사할거라고 하는데 사실 검사 안했습니다. 다만 활동지 내용이 곧 시험 내용이니까 한번 써보는 것을 추천하기는 합니다.

7일차에는 정훈장교가 방송으로 정훈 교육을 해줍니다. 생각보다 교육을 잘 해주셔서 별로 졸리지도 않았고 시간도 잘 가고 해서 좋았습니다.

정훈 평가의 경우 8일차에 진행했는데 30분 동안 3 문제를 풀면 됩니다. 2단원에서 5단원 중 3개 단원에서 시험 문제가 나오며 어느정도 내용만 써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활동지 문제 그대로 나오지는 않고 다양한 형식으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책 몇 번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우수자 따로 선발해서 포상 준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우수자 따로 선발하지 않았으니까 대충 보셔도 됩니다. 다만 10명 정도 미달자는 나중에 재시험을 보긴 했습니다.

2차 PCR 이후에는 아침 점호를 연병장에 모여서 합니다. 보고를 하고 육군가나 육군 훈련소가, 애국가를 제창하고 도수 체조를 하는데 배식 분대나 분리수거 분대는 도수 체조를 하지 않고 먼저 이동했었습니다.

사격, 수류탄 선행 학습(8일차)

실제 훈련 때 어떤 내용들을 하는지,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생활관 안에서 TV로 영상을 보면서 교육을 받습니다.

수류탄 교육 영상으로 배그 영상을 보여줘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내 맨손 제식 교육 및 평가, 실외 제식 교육 및 평가(9일차)

실내 맨손 제식의 경우 부대 차렷, 동작 그만, 쉬어, 열중쉬어, 좌향좌, 우향우 등의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생활관 안에서 분대장 앞에서 평가를 받습니다. 별로 어렵지는 않으나 분대원 모두가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실외 제식의 경우 구령에 발을 맞춰 연병장을 도는데 통과할 때까지 계속 돕니다. 사실 어렵지는 않으나 이 또한 모든 분대원들의 발이 맞아야 하는데 박치가 있으면 생각보다 통과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실외 제식의 경우 계속 생활관 안에 갇혀있다가 나가기 때문에 시간도 잘가고 상쾌해서 좋았습니다.

화생방 교육 및 평가(12일차)

화생방 교육의 경우 CS 탄 없이 생활관 내에서 방독면을 쓰고 벗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따로 시간 제한은 없으며 정확한 순서 및 동작으로 쓰고 벗을 수만 있으면 됩니다.

이 또한 분대원 모두가 통과해야 쉴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고 방독면 특유의 매캐한 냄새가 있어서 되게 피곤한 교육이었습니다.

각개 기초 훈련, 사격 훈련(13일차)

원래 하루 종일 사격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오전에는 각개 훈련을, 오후에는 사격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격 훈련의 경우 단순히 서서 쏴, 무릎 쏴, 엎드려 쏴 자세를 반복해서 교육받았고 허리나 무릎이 안좋은 친구들은 열외할 수 있었습니다.

힘든 훈련은 아닌데 생각보다 총기가 무겁기도 하고 계속 엎드렸다가 일어났다가 하고 2주 동안 생활관 안에 갇혀있다가 처음 받는 훈련이라 생각보다 피곤했습니다. 이때 무릎 보호대나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훈련을 받으면 굉장히 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원래는 여러 총기 명칭이나 조준법을 교육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저희는 교육받지 않았습니다.

따로 어디를 이동하지는 않고 그냥 바로 아래 있던 세탁자 앞에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나중에 실제 사격 때 알게된 사실이지만 소대장이나 분대장은 저희가 모든 사격 훈련을 받은 것으로 잘못 알고있었습니다.

각개 기초 훈련의 경우 연병장에서 각 코스에서 해야하는 행동들, 포복법 등을 배웠습니다. 어렵지는 않았으나 계속 포복을 하느라 힘들기도 했고 눈까지 와서 굉장히 추웠던 훈련으로 기억합니다. 이때도 팔꿈치 보호대나 무릎 보호대가 있으면 포복과 엎드려 쏴 할 때 굉장히 편할 수 있습니다.

수류탄 훈련, 각개 심화 훈련(14일차)

오전에는 수류탄 교장에 가서 수류탄 훈련을 했습니다. 저희 중대는 훈련장이 가까워 8분 거리에 수류탄 교장이 있었습니다.

수류탄 교장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계속 자세 연습을 했고 연습용 수류탄을 총 4번 던지고 왔습니다. 힘들진 않고 오히려 기다리는게 지루했던 훈련이었습니다. 수류탄 던지는 것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철조망을 넘겨서 던질 수만 있어도 통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후 각개 심화 훈련의 경우 코스를 2번 돌았습니다. 비가 와서 연병장 흙이 다 젖어있어서 전투복이 다 젖어서 굉장히 추웠습니다.

각개 훈련의 경우 무릎이 안좋거나 허리가 안좋으면 일부 훈련을 열외받을 수 있었습니다. 매 구간마다 하는 엎드려 쏴 자세를 서서 쏴로 대체하거나 포복을 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거나 등이 가능했습니다.

전투화 또한 발이 불편한 사람은 활동화를 신고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각개 종합 훈련(15일차)

오전에는 따로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고 오후에는 코스를 3번 반복했습니다. 중대가 한번에 평가를 받는데 총 3개의 분대를 각개 우수 분대로 뽑아 나중에 PX를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사격 훈련(16일차)

사격장에 이동해서 총 10발을 사격합니다. 참고로 저희 중대는 훈련장이 가까워 20분 정도 거리에 사격장이 있었습니다.

위험한 훈련이다보니 소대장이나 분대장이 예민하긴 하지만 훈련 자체는 시간도 잘가고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따로 영점 조절은 하지 않았고 그냥 10발 사격을 한 뒤에 중대장이 사격지에 형성된 탄착군만 평가했습니다.

참고로 사격지는 따로 제출하지 않고 집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체력 검정(19일차)

원래 분대 단위로 체력 검증을 할 예정이었으나 당일에 갑자기 희망자만 체력 검증을 한다는 공지가 나왔습니다. 원래 뜀걸음도 1.5km를 하기로 예정되었으나 이것도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희망자만 생활관 안에서 소대장 앞에서 팔굽혀펴기와 윗몸 일으키기를 실시했고 중대 1등은 혜택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행군(20일차)

행군의 경우 총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5kg 군장을 메고 행군을 하는 그룹, 군장 없이 헹군을 하는 그룹, 따로 연병장을 도는 차등조가 있었습니다.

행군의 경우 훈련소 2바퀴를 돌고 휴식 후 다시 2바퀴를 도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차등조의 경우 원래 연병장을 돌기로 되어있었으나 위에서 지시가 내려와 막사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후기

정말 시간이 안가기도 했고 아직 짧은 머리를 보면 다시는 가고싶지는 않지만 인생에 있어서 한번쯤은 해볼만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볼 수 없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러 생각에 잠길 수 있어서 좋기도 했고 하늘도 정말 이쁩니다.

저 또한 여러 후기들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었기에 이 글 또한 앞으로 또 훈련소를 다녀올 여러 산업기능요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